AMD MI355X가 NVIDIA Blackwell을 위협하는 이유
추론(Inference)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NVIDIA GPU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. 프론티어 모델이 거의 매주 새롭게 출시되는 상황에서 Blackwell 물량만으로는 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, 결과적으로 토큰당 비용이 함께 치솟고 있다. 이런 환경에서 AMD MI355X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. GPU 단가 기준으로 B300 대비 평균 약 2.75배 저렴하면서도 하드웨어 스펙 측면에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.
NVIDIA 소프트웨어 생태계라는 벽
문제는 하드웨어 스펙만으로 성능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다. NVIDIA는 새 모델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스택과 Day-0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. 반면 AMD MI355X / ROCm 스택에서는 최신 프론티어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이미지조차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. 커널 최적화와 모델 최적화에 수 주의 엔지니어링 시간이 필요하고, 그 사이에 또 새로운 모델이 등장해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.
이 격차는 AMD가 항상 "따라잡기" 상태에 머물게 만드는 구조적 원인이었다. 하지만 에이전트 기반 커널 최적화 도구가 발전하면서 이 간극이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.
실측 벤치마크: 비용 대비 성능
Wafer 팀이 GLM5.2 모델을 기준으로 실제 운영 조건에 가까운 워크로드(20k 입력 / 1k 출력, 60% 캐시 히트율)에서 측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.
| Sustained RPS | Aggregate tok/s/node | TTFT p50 / p95 | 성공률 |
|---|---|---|---|
| 0.5 | 449 | 0.59s / 0.60s | 100% |
| 1.0 | 974 | 0.60s / 0.81s | 100% |
| 1.5 | 1913 | 0.62s / 1.xx s | 100% |
| 2.4 | 2626 | — / ≤5s (knee) | — |
TTFT 5초 이하라는 SLA 조건 아래 노드당 최대 2,626 tok/s, 단일 스트림 213 tok/s를 달성했다. B200 대비 약 80% 수준의 처리량이지만, 비용은 절반 이하다. 즉 비용 대비 성능(Performance per Dollar) 관점에서는 AMD MI355X가 이미 앞서기 시작했다.
# 비용 대비 성능 간단 비교 (개념적 수치)
B200 : throughput=3282 tok/s/node, relative_cost=2.75x
MI355X: throughput=2626 tok/s/node, relative_cost=1.0x
perf_per_dollar(MI355X) = 2626 / 1.0 = 2626
perf_per_dollar(B200) = 3282 / 2.75 = 1194
정리
- AMD MI355X는 B300 대비 약 2.75배 저렴한 GPU 단가로, 비용 대비 추론 처리량에서 NVIDIA Blackwell을 역전하기 시작했다.
- ROCm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Day-0 지원 부재가 여전히 운영 마찰을 유발하지만, 에이전트 기반 최적화 도구의 발전으로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.
- 토큰 비용 절감이 중요한 서비스라면 AMD 기반 추론 인프라 도입 가능성을 지금 검토할 시점이다.